심상정 "李-尹 양자토론?…오만한 패권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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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심 후보는 정의당 중앙당 회의실에서 '양자토론 규탄 긴급 대선전략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언급했다.
심 후보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안하무법'의 도를 넘고 있다"며 "두 당이 담합하면 법도 소용없고 선관위도 필요 없고 모든 것을 자신의 입맛대로 할 수 있다는 오만한 패권 정치가 아닌가"라고 밝혔다.
그는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법 아래로 내려오라"면서 "더는 뒤에서 담합하지 말고 국민이 지켜보는 공정한 링 위로 올라오십시오"라고 덧붙였다.
같은 자리에서 여영국 당 대표도 "법원에 이어 선관위도 방송사·언론사의 실시간, 녹화중계를 통한 양자 토론은 위법이라고 판단했다. 모두가 같은 판단을 내렸음에도 양자 토론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꼼수 담합으로 반민주적 횡포"라며 "이 후보, 윤 후보는 꼼수 토론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측은 오는 31일로 예정된 양자 토론 실무 협상을 이어나갔다.
신민경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