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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부총통, 펠로시 미 하원의장과 화상회의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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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부총통, 펠로시 미 하원의장과 화상회의 가져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부총통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화상 회의를 했다고 대만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에 따르면 온두라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후 귀국 길에 오른 라이 부총통이 28일 오후(현지시간) 경유지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펠로시 의장과 화상 회의를 했다.

    회의에 참석한 대만의 주미 대사 격인 샤오메이친(蕭美琴) 주미 타이베이 경제문화대표처 대표는 화상회의가 화기애애하고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30분간 진행됐다고 밝혔다.

    샤오 대표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를 지지한다면서 특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게 코로나19 방역의 성과를 들어 대만의 WHO 참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펠로시 의장은 또 오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만 해협의 안보와 중국 내 인권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두 사람은 미국과 대만 간의 안보, 경제, 공동의 가치, 우크라이나 정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을 나눴다.

    라이 부총통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대한 결연한 지지를 보여준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하고 전 세계의 자유, 민주,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계속해서 수호해달라고 부탁했다.

    라이 부총통은 회의가 끝난 후 트위터에 "인권의 수호자이자 대만의 진정한 친구인 펠로시를 만나 기뻤다"면서 "우리는 미국과 대만의 파트너십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2020년 2월 초 미국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만난 적 있다.

    대만 부총통, 펠로시 미 하원의장과 화상회의 가져
    한편 대만 연합보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공식 페이스북에 온두라스 대통령 취임식에서 만난 라이 부총통의 손만 나오는 사진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청젠런(程建人) 전 대만 외교부장(장관)은 미국과 대만의 2인자의 만남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자 하는 대만 측의 희망과는 달리 미국 측은 중국의 반발을 고려한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황쿠이보(黃奎博) 정치대 외교학과 부교수는 해리스 부통령의 페이스북 사진을 보면 라이 부총통을 무리하게 편집해 해리스 부통령이 오른쪽으로 치우쳤다면서 일반적인 처리방식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만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7일 온두라스 시오마라 카스트로 대통령 취임식장에서 라이 부총통과 인사를 나누고 간단히 대화했다.

    이는 미국과 대만의 정상급 지도자가 1979년 단교 이후 처음으로 직접 얼굴을 마주 보고 대화한 것이었다.

    이에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대만은 중국의 한 성(省)일 뿐"이라며 반발하고 "미국은 대만과 어떤 형태의 관급 접촉이든 즉시 중단하고, 대만 독립 세력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대만 부총통, 펠로시 미 하원의장과 화상회의 가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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