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서울시구청장협의회 결의에 따른 조치로, 자치구마다 지원 규모와 시기는 달라도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지급하겠다는 게 공통된 방침이다.
28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소상공인 사업체 1천739곳과 미취업 청년, 택시종사자 등 7천700여명에게 자체 재난지원금 총 50억원을 지급한다.
우선 마을버스 업체 7곳에 각 1천만원,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에 각 100만원, 노인 요양시설에 50만∼100만원을 명절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종교시설 533곳에는 50만원 상당의 방역물품을 지원한다.
또한 폐업을 결정한 소상공인 업체 930곳에 피해지원금 50만원, 개인 및 법인택시 종사자 2천700여명에게 40만원을 지급한다.
미취업청년 5천여명에게는 50만원 상당의 관악사랑상품권을 준다.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도 25억원 규모의 자체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돌봄시설, 종교시설, 폐업 소상공인, 미취업 청년 등이다.
노인요양시설·아동복지시설·어린이집·유치원 등 돌봄시설에는 시설별로 50만∼100만원, 폐업 소상공인 및 미취업 청년에는 5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종교시설에는 50만원의 방역물품비를 지급한다.
노인요양시설·아동복지시설·어린이집·종교시설은 이날부터, 유치원은 2월 말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폐업 소상공인과 미취업 청년은 3월 중 지원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위기에 놓인 대상자를 우선 선별해 재난지원금의 효과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12개 분야 5천693명에게 총 29억원을 지원한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가 선정한 9개 분야 외에 자체적으로 선정한 거리가게(구두수선대와 가판대 등), 외국인 보육료 체납 어린이집, 유흥업소에도 지원금을 준다.
지원액은 폐업 소상공인, 미취업 청년, 거리가게 등은 각 50만원, 마을버스 업체는 1천만원, 지역아동센터는 100만원이다.
어린이집·지역아동센터·노인요양시설은 설 이전 지급을 완료하고, 나머지 분야도 다음 달 중 대부분 지원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자세한 신청 요건과 지급 일정 등은 2월 중 영등포구 홈페이지나 소식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에게 큰 힘이 되도록 재난지원금을 최대한 빠르게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도봉구, 서대문구, 중랑구 등도 지급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