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기주도형 선도 프로그램 도입
대전지검 "음악·체육활동 잘 참여하면 비행 청소년 선처"
대전지검은 청소년 범죄예방 대전지역협의회와 함께 청소년 자기주도형 선도 프로그램 '새로운 나를 만나는 시간'을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중범죄를 제외한 초기 단계의 비행 청소년이 선도 기간(기본 6개월) 직접 선택한 음악(드럼·기타) 또는 체육(축구·농구) 활동에 잘 참여하는 것을 조건으로 사회에서 성실하게 생활할 기회를 갖도록 기소를 유예하는 것이 골자다.

최지윤 대전지검 형사1부 검사는 "수사기관에 적발된 청소년 중 형사처벌 전력이 없거나 초범 등 잘 살피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며 "청소년의 자존감과 성취감을 높여 선도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대전지검은 또 소년범 또는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아동의 거주지 등을 개선하는 동시에 보호자 교육을 통해 건전한 성장을 위한 정서적 환경을 만들어 범죄를 예방하고자 '수호천사 꿈꾸는 공부방 만들기'도 병행한다.

지난 26일에는 대전시, 세종시, 대전서부 아동보호전문기관 등과 관련 업무협약을 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누리소통망(SNS)을 통해서도 청소년과 활발히 소통해 나가고 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