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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1996년 윤도장 보유자로 인정돼 전통 나침반 보급과 전승을 위해 노력했으나, 나이가 들면서 정교한 윤도 제작과 활발한 전승 활동을 하기 어려워져 명예보유자로 물러났다.
김씨를 이어 4대째 윤도장으로 활동하는 아들 김희수 씨는 지난해 12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됐다.
윤도는 천문학과 음양오행 사상 등 동양의 우주관과 세계관이 반영된 전통 과학도구다.
삼국시대부터 사용했을 것으로 판단되며, 조선시대에 널리 보급됐다.
뱃사람, 여행자, 농사꾼, 집터와 묏자리 등을 찾는 지관(地官)이 방향을 볼 때 썼다.
중앙 자침(磁針·나침반 바늘)을 중심으로 동심원 숫자에 따라 1∼36층이 있으며, 각 층에는 음양·오행·팔괘 등을 조합해 배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