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출신 선수 2명이 중국 국가대표로 2월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

중국 신화통신은 27일 "티베트 출신 선수들이 사상 최초로 동계올림픽에 나오게 됐다"고 보도했다.

티베트 출신 최초로 동계올림픽 출전의 역사를 쓰는 선수들은 스키 스노보드 종목의 융칭라무(18)와 크로스컨트리의 츠런잔두이(18)다.

융칭라무는 중국 시짱 자치구 참두시 출신으로 2018년 8월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됐고, 나취시 출신인 츠런잔두이는 2019년에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힌 선수다.

티베트 체육 담당 장관인 니마츠런은 "중앙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우리 선수들의 동계 스포츠가 크게 발전해 이번 동계올림픽에 나가는 선수들을 배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국은 1950년 티베트를 침공, 1951년 시짱 평화해방 방법에 관한 협의 조약을 맺고 티베트를 병합했다.

1959년 독립을 요구하는 봉기를 진압하고 1965년 이 지역을 시짱 자치구로 편입했다.

미국 등 일부 국가들이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이유인 인권 문제에 바로 이 티베트 관련 논란이 포함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