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 정상회의 선언문 통해 발표…"FTA 체결·개선 효과"
정부,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본격화…협상 절차 상반기 개시
우리나라와 태평양동맹(PA) 간 준회원국 가입 협상 절차가 올해 상반기 중 개시된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PA 측은 전날(현지시간) 콜롬비아 바이아 말라가에서 열린 제16차 PA 정상회담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선언문을 발표했다.

PA 측은 선언문에 "기합의된 협상세칙(TOR)에 기반해 2022년 상반기 내 대한민국과 준회원국 가입 협상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한다"고 명시했다.

PA는 2012년 멕시코·칠레·페루·콜롬비아 등 4개국이 결성한 지역연합이다.

개방주의와 신(新)투자정책을 표방하는 지역경제공동체로서 메르코수르와 함께 중남미의 대표적인 경제블록으로 평가받는다.

우리나라는 PA 준회원국 가입을 추진해왔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PA 정상회의에 앞서 지난 25일 PA 국가들과 통상장관회담을 갖고 준회원국 가입 협상을 조속히 개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PA 준회원국 가입이 성사되면 멕시코와 신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효과와 함께 칠레·페루·콜롬비아와의 기존 FTA를 개선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PA 측은 정상회의 선언문에서 싱가포르를 첫 준회원국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호주·캐나다·뉴질랜드와는 향후 준회원국으로 편입하기 위한 상호 유익한 조건을 계속 모색하고, 에콰도르의 정회원국 가입 절차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