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케링 흔들릴 때 '나홀로 성장'…에르메스 매출 12% 껑충
연매출 160억유로 돌파
4분기 매출도 예상치 웃돌아
영업이익률은 41% 달해
지역 포트폴리오 재편
견고한 VVIP 초고가 전략
4분기 매출도 예상치 웃돌아
영업이익률은 41% 달해
지역 포트폴리오 재편
견고한 VVIP 초고가 전략
북미 시장 매출 12% 껑충
프랑스 명품기업 에르메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40억8700만유로를 기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증권사가 집계한 예상치인 40억3000만유로를 웃도는 수치다. 연간 매출도 160억유로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지역별 포트폴리오 재편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명품 최대 시장이던 중국이 부동산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럭셔리 브랜드의 무덤이 되자 에르메스는 미국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그 결과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만 전년(28억6500만유로)보다 12.4% 늘어난 30억7500만유로의 매출을 올렸다.
VVIP 공략 성공...이익률도 41% 달해
에르메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1%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65억6900만유로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케링그룹 등 경쟁사가 실적 부진을 겪으며 마진율 하락을 방어하는 데 급급한 것과 대조적이다. 경기 변화에 민감한 ‘엔트리급’ 소비자 대신, 경제 상황에 구애받지 않는 최상위 핵심 부유층에 집중한 ‘초고가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지난해 럭셔리 한파의 직격탄을 맞은 케링그룹의 매출은 146억7500만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 줄어든 16억3100만유로였다. LVMH의 지난해 매출은 5% 줄어든 808억유로를 기록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