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품질' 뱀사골 고로쇠, 이상 고온에 채취 시작
전북 남원시는 최근 지리산 뱀사골 일대에서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기온이 오르면서 평소보다 1∼2주 일러진 것이다.

본격적인 채취는 기온이 좀 더 오르는 다음 주 이후 시작해 4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로쇠 수액은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벌어지고 낮 최고기온이 영상 10도 전후로 올라야 제대로 나온다.

올해는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 채취량이 예년만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

뱀사골 고로쇠는 해풍이 미치지 않고 일교차가 큰 해발 600m 이상의 고지대에 서식하는 지름 20㎝ 이상의 고로쇠나무 7만여 그루에서 채취된다.

당도가 높고 칼슘과 망간 등 무기성분이 많아 전국 최고 품질로 평가받는다.

뱀사골 고로쇠 영농조합 관계자는 "최근의 이상 기온으로 고로쇠 채취 시기가 앞당겨졌다"며 "위생적으로 채취해 믿고 마셔도 되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