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음모론 낙인찍힌 '플랜데믹' 국내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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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기획됐다고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플랜데믹'(Plandemic)이 인터넷에서 급속히 퍼졌다.
이 다큐멘터리는 누적 조회수 10억 뷰를 넘겼지만 허위정보라는 이유로 SNS에서 모두 차단됐다.
다큐멘터리 '플랜데믹'에 담긴 주장과 제작 과정을 기록한 동명의 책이 국내에 번역·출간됐다.
다큐멘터리 제작자 미키 윌리스가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실제 저자는 익명의 미국 기자다.
그는 다큐멘터리의 거짓 주장을 밝히려고 취재하다가 생각이 정반대로 바뀌었다고 서문에 적었다.
플랜데믹의 주장은 음모론으로 낙인찍혔지만 백신으로 전세계 사람들의 뇌에 전자칩을 심는다는 식의 허무맹랑한 소설은 아니다.
제작자는 팩트체커 20여 명을 동원해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거액의 현상금까지 내걸었지만 반박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다큐멘터리는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를 이끄는 앤서니 파우치 박사와 수십 년간 백신개발 사업에 투자해온 빌 게이츠를 집중 공격한다.
이들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예방에 괜찮은 것 같다고 언급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HCQ) 사용을 파우치 박사가 막는 바람에 팬데믹이 확산됐다고 주장한다.
빌 게이츠는 자신의 재단을 통해 각국의 백신개발 프로젝트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해놓고 언론에 등장해 백신 접종만이 팬데믹을 끝낼 수 있다고 설파한다.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자본과 과학, 권력과 주류 언론이 얽혀 이익을 챙긴다고 본다.
팬데믹의 실체와 빌 게이츠의 '선한 영향력'을 전제부터 의심하고, 누가 이익을 챙기는지,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음모론이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면, 2년 새 일상에 스며든 팬데믹 풍경들이 낯설게 보일 수 있다.
국제적 표준이 된 중합효소 연쇄반응(PCR) 검사가 그렇다.
유전자 증폭 횟수를 늘리면 죽은 바이러스 조각도 확인되고 양성률은 높아진다.
'코로나19, 걸리면 진짜 안 돼?'의 저자인 서주현 명지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추천사에 이렇게 썼다.
"기존의 감염병을 해결하는 방식과 판이하게 다른 '코로나19'를 보며 많은 분들이 진짜 이게 맞는 방법인지 의구심을 갖는다.
하지만 다른 나라도 상황이 비슷하니까, 미국이나 유럽 같은 소위 선진국도 그렇게 하니까 더 이상 의심하지 않는다.
(중략) 진실이 최고의 코로나 백신이다.
"
에디터. 이원기 옮김. 1만5천원. 288쪽. /연합뉴스
이 다큐멘터리는 누적 조회수 10억 뷰를 넘겼지만 허위정보라는 이유로 SNS에서 모두 차단됐다.
다큐멘터리 '플랜데믹'에 담긴 주장과 제작 과정을 기록한 동명의 책이 국내에 번역·출간됐다.
다큐멘터리 제작자 미키 윌리스가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실제 저자는 익명의 미국 기자다.
그는 다큐멘터리의 거짓 주장을 밝히려고 취재하다가 생각이 정반대로 바뀌었다고 서문에 적었다.
플랜데믹의 주장은 음모론으로 낙인찍혔지만 백신으로 전세계 사람들의 뇌에 전자칩을 심는다는 식의 허무맹랑한 소설은 아니다.
제작자는 팩트체커 20여 명을 동원해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거액의 현상금까지 내걸었지만 반박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다큐멘터리는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를 이끄는 앤서니 파우치 박사와 수십 년간 백신개발 사업에 투자해온 빌 게이츠를 집중 공격한다.
이들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예방에 괜찮은 것 같다고 언급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HCQ) 사용을 파우치 박사가 막는 바람에 팬데믹이 확산됐다고 주장한다.
빌 게이츠는 자신의 재단을 통해 각국의 백신개발 프로젝트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해놓고 언론에 등장해 백신 접종만이 팬데믹을 끝낼 수 있다고 설파한다.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자본과 과학, 권력과 주류 언론이 얽혀 이익을 챙긴다고 본다.
팬데믹의 실체와 빌 게이츠의 '선한 영향력'을 전제부터 의심하고, 누가 이익을 챙기는지,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음모론이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면, 2년 새 일상에 스며든 팬데믹 풍경들이 낯설게 보일 수 있다.
국제적 표준이 된 중합효소 연쇄반응(PCR) 검사가 그렇다.
유전자 증폭 횟수를 늘리면 죽은 바이러스 조각도 확인되고 양성률은 높아진다.
'코로나19, 걸리면 진짜 안 돼?'의 저자인 서주현 명지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추천사에 이렇게 썼다.
"기존의 감염병을 해결하는 방식과 판이하게 다른 '코로나19'를 보며 많은 분들이 진짜 이게 맞는 방법인지 의구심을 갖는다.
하지만 다른 나라도 상황이 비슷하니까, 미국이나 유럽 같은 소위 선진국도 그렇게 하니까 더 이상 의심하지 않는다.
(중략) 진실이 최고의 코로나 백신이다.
"
에디터. 이원기 옮김. 1만5천원. 288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