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00선도 '위태'…외인 1조3천억 '묻지마 매도'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패닉셀이 나오면서 3%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27일 오전 11시 30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0.42포인트(2.95%) 내린 2,629.45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에 발표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월 FOMC 정례회의 결과에서 3월 금리인상 시사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다.

파월 의장은 "금리를 인상하기 적절한 상황이라면 위원회는 3월 회의에서 연방 자금 금리를 인상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경제는 더 이상 높은 수준의 통화 정책 지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긴축 정책을 시사했다.

이에 더해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2위로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도 18% 넘게 급락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오늘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하게 나오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083억 원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은 무려 1조 3,891억 원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기관은 1조 7천억 원 물량을 받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닥 지수 역시 외국인 매도세에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9.38포인트(3.33%) 내린 852.72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25억 원, 18억 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2,776억 원 팔아치우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안전 자산 선호 심리 속에 원·달러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3.80원 오른 1,20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박찬휘기자 pch8477@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