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새 외국인 투수 스탁, 27일 입국…2월 8일 캠프 합류 전망
프로야구 두산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스탁(33)이 27일 입국한다.

두산은 26일 "스탁이 내일 입국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열흘 동안 자가 격리를 한다"며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2월 8일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탁은 평균 시속 155㎞의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투수다.

지난해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01마일(약 162.5㎞)이었다.

두산은 "스탁은 직구 외에도 컷패스트볼(커터)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라고 소개하며 "직구 무브먼트가 좋고, 커터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 (재계약한) 아리엘 미란다와 함께 타자를 압도하는 투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탁은 메이저리그에서 55경기에 등판(선발 3경기)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4.71, 마이너리그에서 230경기(선발 13경기) 23승 14패 평균자책점 3.73을 올렸다.

스탁은 "두산이 내게 한 시즌을 통째로 선발로 뛸 수 있다는 걸 증명할 기회를 줬다.

효과적인 투구로 긴 이닝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공헌하겠다"고 선발 투수로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1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이자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좌완 미란다도 곧 입국할 계획이다.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는 쿠바 현지 사정으로 인해 여권 재발급과 취업비자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입국 시점을 예측할 수 없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