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9상황실에 접수된 화재·구조·구급 등 신고 건수가 전년 대비 7.1% 늘어났다고 소방청이 26일 밝혔다.

작년 전화, 인터넷,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119상황실 접수 건수는 1천207만5천804건으로 전년(1천127만4천559건)보다 80만여건 증가했다.

하루 3만3천84건, 2.6초마다 1회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접수를 받는 수보요원은 전국적으로 838명 배치돼 있는데, 수보요원 1인당 1만4천410건꼴로 신고를 접수했다.

작년 119신고 전년보다 7.1% 증가…코로나 장기화 영향인 듯
119 접수건수는 재작년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시민들의 활동이 위축된 것의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 2.5% 감소했었다.

지난해 다시 접수건수가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시민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일상회복 정책이 시행되면서 대외활동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신고 내용 중에서는 구급이 23.4%(282만9천687건)로 가장 많았고, 생활안전 6.8%(81만8천866명), 구조 5.8%(70만505명), 화재 3.1%(37만5천409명) 등이었다.

구급, 생활안전, 구조, 화재가 12.3%, 2.6%, 19.1%, 14% 각각 늘었다.

신고 접수는 1년 중 7월에 138만3천197건으로 가장 많았고 8월(133만2천723건), 9월(125만3천638건)이 그다음이었다.

화재와 구조는 8월에, 구급은 9월에 특히 많은 신고가 접수됐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241만4천262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206만3천526건), 부산(82만5천841건), 경북(:75만799건), 충남(72만4천940건) 순이었다.

작년 119신고 전년보다 7.1% 증가…코로나 장기화 영향인 듯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