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로드' 등 3편 국제경쟁…'버킷'은 실험영화 부문
한국영화 4편, 끌레르몽 페랑 단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히든 로드' 등 한국 단편영화 4편이 '단편영화제의 칸'이라 불리는 프랑스 끌레르몽 페랑 국제단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26일 영화제 홈페이지에 따르면 '히든 로드'(김철휘 감독), '보이지 않는 눈'(정승희), '불모지'(이탁) 등 3편은 제44회 끌레르몽 페랑 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후보에 올랐다.

'히든 로드'는 차 사고를 당한 두 남자의 갈등과 이해를 그렸으며, '보이지 않는 눈'은 세 아이가 숲속에서 보이지 않는 눈을 마주치며 겪는 일을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불모지'는 이웃에게 자살한 남편의 시신을 묻어달라고 부탁한 여자에 대한 영화다.

김보영 감독의 애니메이션 '버킷'은 실험영화 경쟁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거대한 자판기에서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는 세상에서 기타리스트가 되기를 꿈꾸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1979년부터 열린 끌레르몽 페랑 국제단편영화제는 독일 오버하우젠 국제단편영화제, 핀란드 탐페레 국제단편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국제단편영화제로 꼽힌다.

한국 영화 중에서는 윤가은 감독의 '손님'이 2012년 국제경쟁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영화제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끌레르몽 페랑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