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증시가 요동을 침에 따라 글로벌 외환시장의 변동성도 덩달아 확대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의 글로벌 외환 변동성 지수가 이날 지난해 11월 후반 이래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 세계 증시가 하락하며 투자자들이 세계 각국의 위험자산에서 벗어나 안전자산으로 몰림에 따라 외환 변동성 지수가 급등한 것이다.

이날 미국 증시는 주요 지수가 장중 3∼4%가량 급락했다가 오후에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선진국 통화를 추종하는 주요 7개국(G7) 변동성 지수도 이날 같은 흐름을 보였다.

이는 외환시장이 지난해 11월 이후 보였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에서 이탈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이런 가격 변동은 금융시장의 다른 변동성 지표와 궤를 같이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예컨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장중 한때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후 변동성 지수는 상승세가 완화돼 3.64% 오름세로 마감했다.

또 원자재 가격이 미국 증시 등 다른 위험 자산과 함께 하락함에 따라 원자재 생산국인 호주·캐나다·뉴질랜드 달러화가 가장 크게 변동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 주요 10개국(G10) 통화의 가치도 달러화 대비 하락했다.

블룸버그 달러화지수는 이날 0.5% 올라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세계 외환시장도 증시 급락과 함께 '출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