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감염성 질환 43.7% 급감…"코로나19 거리두기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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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11개 감염성 질환자 5년간 연평균 17.8%씩 감소
지난 2020년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 환자가 2019년에 비해 43.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4일 "감염성 질환은 2016년 이래 지속적인 감소 추세였으며, 특히 2020년에는 전년 대비 43.7%로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요 11개 감염성 질환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6년 54만7천명에서 2020년 25만명으로, 약 29만7천명 감소했다.
5년간 연평균 17.8%씩 감소한 셈이다.
특히 2019년 44만4천명에서 2020년 25만명으로 43.7% 줄어 감소 폭이 매우 컸다.
조사에 포함된 주요 감염성 질환은 급성 A형 간염, 백일해, 성홍열, 수두, 유행성 이하선염,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속균종 감염증, C형 간염, 신증후군출혈열,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 쯔쯔가무시병, 큐열 등 11개다.
질환별로 보면 2020년 급성 A형 간염 질환자가 가장 크게 줄어 2019년 대비 75.8% 감소했다.
이어 백일해 74.2%, 성홍열 72.4%, 수두 64.7% 순으로 진료 인원이 감소했다.
김희성 충청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충북대 의대 교수)은 "A형 간염, 백일해, 성홍열 등은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들"이라며 "코로나19로 사람간의 접촉이 줄어든 것도 공기전파, 기침 등으로 전파되는 백일해, 성홍열 감소에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0년 감염성 질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50대와 60대가 각각 20.4%로 가장 많았다.
10세 미만이 17.1%로 뒤를 이었다.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신증후군출혈열,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 쯔쯔가무시병,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속균종, 큐열 등의 비중이 높았다.
10세 미만에서 비중이 높은 감염성 질환은 성홍열, 수두, 유행성 이하선염 등이었다.
김 교수는 "감염성 질환은 병원체와 숙주 요인 외에도 기후변화, 위생 등 다양한 환경 요인에 따라 그 발생 규모가 달라진다"며 "수두는 봄, 신증후군출혈열과 쯔쯔가무시병은 가을, 인플루엔자는 겨울 등에 주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주위 환경을 소독하는 등 개인의 방역 활동이 중요하다"며 "안전한 식품을 충분히 조리해 섭취하는 건강한 생활습관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4일 "감염성 질환은 2016년 이래 지속적인 감소 추세였으며, 특히 2020년에는 전년 대비 43.7%로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요 11개 감염성 질환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6년 54만7천명에서 2020년 25만명으로, 약 29만7천명 감소했다.
5년간 연평균 17.8%씩 감소한 셈이다.
특히 2019년 44만4천명에서 2020년 25만명으로 43.7% 줄어 감소 폭이 매우 컸다.
조사에 포함된 주요 감염성 질환은 급성 A형 간염, 백일해, 성홍열, 수두, 유행성 이하선염,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속균종 감염증, C형 간염, 신증후군출혈열,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 쯔쯔가무시병, 큐열 등 11개다.
질환별로 보면 2020년 급성 A형 간염 질환자가 가장 크게 줄어 2019년 대비 75.8% 감소했다.
이어 백일해 74.2%, 성홍열 72.4%, 수두 64.7% 순으로 진료 인원이 감소했다.
김희성 충청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충북대 의대 교수)은 "A형 간염, 백일해, 성홍열 등은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들"이라며 "코로나19로 사람간의 접촉이 줄어든 것도 공기전파, 기침 등으로 전파되는 백일해, 성홍열 감소에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0년 감염성 질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50대와 60대가 각각 20.4%로 가장 많았다.
10세 미만이 17.1%로 뒤를 이었다.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신증후군출혈열,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 쯔쯔가무시병,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속균종, 큐열 등의 비중이 높았다.
10세 미만에서 비중이 높은 감염성 질환은 성홍열, 수두, 유행성 이하선염 등이었다.
김 교수는 "감염성 질환은 병원체와 숙주 요인 외에도 기후변화, 위생 등 다양한 환경 요인에 따라 그 발생 규모가 달라진다"며 "수두는 봄, 신증후군출혈열과 쯔쯔가무시병은 가을, 인플루엔자는 겨울 등에 주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주위 환경을 소독하는 등 개인의 방역 활동이 중요하다"며 "안전한 식품을 충분히 조리해 섭취하는 건강한 생활습관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