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 3곳서 위반사항 14건 적발…27일까지 공사장 전수조사
무면허 시공·하도급에 착공신고도 거짓…공사장 안전 불감 여전
강원도소방본부는 이달 10일부터 도내 건축공사장 8곳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 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3곳에서 위반사항 14건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적발된 공사장은 춘천, 속초, 강릉 각 1곳으로 이들 공사장은 소방시설업에 등록하지도 않은 업체에 소방시설공사를 맡기거나 소방시설공사 현장에 소방기술자를 배치하지 않고 소방시설공사 착공도 거짓으로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소방은 소방시설공사업법에 따라 입건 4건, 과태료 5건, 행정처분 5건으로 조치했다.

소방본부와 도내 18개 소방서별로 특별조사팀을 꾸려 이달 27일까지 총 157곳을 대상으로 점검을 진행하고 있어 적발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별조사팀은 안전한 공사 현장 조성을 위해 위험물 취급이나 위험작업 시 주의사항 등 교육과 컨설팅도 병행하고 있다.

용석진 예방안전과장은 "공사장에서의 안전 무시 관행을 근절해 화재와 사고로부터 도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