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설 연휴 고향 방문 자제해 달라"
정부가 오미크론 확산세 따른 방역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설 연휴 이동 자제를 요청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설 연휴 특별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매번 명절을 보내면서 전국적 이동과 만남이 얼마나 코로나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지 직접 경험했다"면서 "이번 설에도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다라"고 호소했다.

김부겸 총리는 "지난 주말부터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어, 주말임에도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있다"며 "이번 설 연휴 동안, 많은 사람들이 지역 간에 활발히 이동하고 서로 만나게 된다면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본인이나 연로하신 부모님께서 3차 접종을 마치지 못했으면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불가피하게 고향 방문을 해야 한다면 설 연휴 시작 전에 3차 접종을 마쳐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마스크 KF-80 이상 사용을 강력히 권고하고,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부겸 총리는 "오미크론에 맞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다시 한번 힘을 모아 달라"면서 "고향방문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조용한 명절을 보내는 것이, 그리고 백신 접종에 동참하는 것이 지금 우리 스스로를 지켜내기 위해 너무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창율기자 crh209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