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감염이 꼬리 물고 이어지는 데다 오미크론 감염 사례도 잇따라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3일에는 2020년 2월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하루 기준 역대 최다인 86명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이전 최다 확진자는 지난 21일의 75명이다.
청주시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 기준 이달 확진자가 931명이다.
하루 평균 38.8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문제는 최근 들어 확진자가 급증한다는 점이다.
최근 1주일간(17∼23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57.4명으로 전 주의 29.4명에 비해 배가량 증가했다.
확진율도 1.4%로 전 주의 0.79%보다 훨씬 높다.
방역 당국은 이런 추세라면 역대 월간 최다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1천208명)에 이어 두 달 연속 1천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집단 감염 사례는 고교생 사적 모임 관련(95명), 체육시설 관련(58명), 노인요양시설(32명), 태권도 학원 관련(16명) 등이다.
연령대별로는 10∼19세가 19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29세(181명), 40∼49세(143명), 30∼39세(138명), 50∼59세(88명), 10세 미만(81명), 60∼69세(66명), 80세 이상(27명), 70∼79세(17명) 순으로 집계됐다.
한범덕 시장도 이런 확산세를 우려해 추가 접종률 높이기와 방역수칙 준수 등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한 시장은 이날 온라인 월간업무보고회에서 "이전에는 유전자 증폭 검사(PCR) 대상자가 많아지면 확진자가 늘었는데 이번 주말엔 PCR 검사자가 3천명대인 데도 8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며 "이는 일상 접촉 감염이 10% 이상 된다는 얘기"라고 우려했다.
이어 "확진자의 10% 미만을 표본 검사하는 데도 현재 56명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라며 "실제로는 확진자의 30% 이상이 오미크론 확진자로 추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시장은 "돌파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구 대비 추가 접종률이 충북과 전국 평균보다 낮고 50%를 넘지 않는다"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어르신들의 3차 접종을 적극 홍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