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다 5개 선급 기본 인증 달성…선박 시스템과 안전성 높여
현대중공업그룹은 프랑스 선급(BV)과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사이버보안(Cyber Managed Prepared) 인증식을 최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중공업그룹은 선박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업계 최다인 5개 선급 기본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이번에 승인된 선박은 8만4천㎥급 LPG운반선이다.

선내·외 사이버보안 위협 요소로부터 항해 및 통신 체계와 선박 제어시스템 전반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기술을 공인받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약 8개월간 프랑스 선급으로부터 위험성 평가, 시험 절차(Test Procedure), 네트워크 시스템 설계(Network Topology) 등 검증을 통과하고 국제해사기구(IMO) 사이버보안 지침 준수를 입증했다.

최근 정보통신기술(ICT)이 선박에 확대 적용되고 자율운항 기술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해킹 등 각종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선박 시스템과 데이터를 보호하는 기술도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18년 세계 최초로 미국 선급(ABS)으로부터 대형 선박 사이버보안 인증을 받았다.

이후 영국(LR), 노르웨이(DNV), 한국(KR)에 이어 이번에 프랑스(BV)까지 총 5개 선급으로부터 차례로 인증을 획득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이달 초 ABS와 업무협약을 맺고 대양 항해 상용 선박을 대상으로 자율운항 기술 실증에 돌입했다"며 "검증된 사이버보안 기술로 자율운항 선박 안전성을 확보하고 신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