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위험' 고양시 한강 변 낚시 전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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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 설치 등 안전장치 확보 구간엔 점차 허용 방침
경기 고양시 한강 변에서 낚시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시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22km에 달하는 한강 변을 낚시 통제구역으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수년 동안 한강 변 지뢰 폭발이 잇따른 데다 폭우로 강물이 불어날 때마다 M14 지뢰 등이 상류에서 유입될 가능성이 크지만, 이를 막을 방안이 없는 데 따른 고육지책이다.
M14 지뢰는 작고 가벼워서 강물에 휩쓸려 수백 km까지 떠내려갈 수 있고 신관을 뺀 나머지는 플라스틱으로 제작돼 금속탐지기로 찾기 힘들다.
특히 유실 지뢰는 만조기에 바닷물에 밀려 한강 변 장항습지 일대에서 돌 틈이나 나무 사이에 끼었다가 물이 빠지면 그대로 남게 돼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2020년 7월 한강 변 지뢰 폭발로 70대 남성이 크게 다친 데 이어 지난해 6월에는 장항습지에서 외래식물 제거와 환경정화 작업을 하던 50대 남자가 지뢰를 밟아 발목이 절단됐다.
시는 단속반을 편성해 불법 낚시꾼을 불시에 적발해 처벌하되 데크를 비롯한 안전장치를 충분히 확보한 구간에는 통제조치를 점차 해제할 방침이다.
내수면어업법에 따라 어업권을 허가받은 어민들의 낚시도 허용하게 된다.
/연합뉴스
경기 고양시 한강 변에서 낚시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시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22km에 달하는 한강 변을 낚시 통제구역으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수년 동안 한강 변 지뢰 폭발이 잇따른 데다 폭우로 강물이 불어날 때마다 M14 지뢰 등이 상류에서 유입될 가능성이 크지만, 이를 막을 방안이 없는 데 따른 고육지책이다.
M14 지뢰는 작고 가벼워서 강물에 휩쓸려 수백 km까지 떠내려갈 수 있고 신관을 뺀 나머지는 플라스틱으로 제작돼 금속탐지기로 찾기 힘들다.
특히 유실 지뢰는 만조기에 바닷물에 밀려 한강 변 장항습지 일대에서 돌 틈이나 나무 사이에 끼었다가 물이 빠지면 그대로 남게 돼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2020년 7월 한강 변 지뢰 폭발로 70대 남성이 크게 다친 데 이어 지난해 6월에는 장항습지에서 외래식물 제거와 환경정화 작업을 하던 50대 남자가 지뢰를 밟아 발목이 절단됐다.
시는 단속반을 편성해 불법 낚시꾼을 불시에 적발해 처벌하되 데크를 비롯한 안전장치를 충분히 확보한 구간에는 통제조치를 점차 해제할 방침이다.
내수면어업법에 따라 어업권을 허가받은 어민들의 낚시도 허용하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