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정부와 협력해 추가 수주 이뤄지게 할 것"
문대통령 '현대로템 수주' 이집트 지하철 차고지 방문
이집트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현지 지하철인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열차가 보관된 차고지를 방문했다.

이 차량기지는 2017년 현대로템이 수주한 지하철 차량의 보관 및 정비가 이뤄지는 곳으로, 중동·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정비 차고지이기도 하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7년 당시 총 256량의 열차를 생산해 공급하는 약 4천330억원 규모의 계약을 수주했다.

이 가운데 176량은 국내에서 80여개 중소·중견 기업과 협력해 제작 중이며 나머지 80량은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방문에서 현대로템이 제작한 열차에 시승한 데 이어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으로부터 사업현황 등을, 아이만 솔리만 이집트 국부펀드 사장으로부터 현대로템과 이집트 국영철도회사 간 협력 관계를 각각 보고받았다.

문 대통령은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사업은 우리 기업의 우수한 철도차량 기술과 양국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이뤄진 성공적인 수주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이집트 정부와 적극적인 인프라 협력을 통해 추가 수주가 이뤄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우수한 철도차량 기술을 이전함으로써 이집트 철도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집트가 자체 철도를 제작하면 우리 중소·중견기업 부품을 활용할 것이므로 우리 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 시찰을 마친 후 "한국의 우수한 철도차량 기술을 현지에 이전해 국위를 선양하려는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