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TV토론 앞두고 與·野 '기대반·우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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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는 30일이나 31일 이뤄질 대선 후보 첫 양자 TV토론을 앞두고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요즘 매주 선대위 내부에서 자체 토론 연습을 하고 있다. 박주민 의원이 이끄는 방송토론콘텐츠단은 경선 단계부터 후보에게 가상 질문을 던지며 후보의 답변을 조율하고 자세나 이미지, 습관 등을 조정하고 있다. 선대위 내부에선 이 후보의 정치 경험과 언변, 당내 경선에서 경쟁자들의 공세를 잘 받아낸 점 등을 고려할 때 이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토론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그럼에도 민주당 내에서는 윤 후보를 공격하기보다 이 후보의 강점을 알리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압도하는 데 치중하면 오히려 윤 후보 지지층을 결집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의 토론 실력에 대한 시청자 기대치가 높지 않지만 오히려 이번 토론이 이미지를 바꿀 기회라는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윤 후보가 선방하는 모습만 보여도 지지율엔 플러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요즘 매주 선대위 내부에서 자체 토론 연습을 하고 있다. 박주민 의원이 이끄는 방송토론콘텐츠단은 경선 단계부터 후보에게 가상 질문을 던지며 후보의 답변을 조율하고 자세나 이미지, 습관 등을 조정하고 있다. 선대위 내부에선 이 후보의 정치 경험과 언변, 당내 경선에서 경쟁자들의 공세를 잘 받아낸 점 등을 고려할 때 이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토론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그럼에도 민주당 내에서는 윤 후보를 공격하기보다 이 후보의 강점을 알리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압도하는 데 치중하면 오히려 윤 후보 지지층을 결집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의 토론 실력에 대한 시청자 기대치가 높지 않지만 오히려 이번 토론이 이미지를 바꿀 기회라는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윤 후보가 선방하는 모습만 보여도 지지율엔 플러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