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근대 혁명을 문학과 예술로 풀어내는 '제1회 동학농민혁명 기념 세계혁명예술 전주국제포럼'이 21일 전북 전주시 라한호텔에서 개최됐다.

이 포럼은 동학농민혁명 선양사업을 해온 전주시가 동학 정신을 세계 근대 혁명의 도시들과 공유하고 동학의 가치를 드높이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문명 전환기 혁명의 기념과 재현'을 주제로 한 박명규 서울대 명예교수의 기조 강연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문병학 시인의 '한국 현대문학에 나타난 동학농민혁명', 일본 삿포로대학 요코시마 고지 교수의 일본 혁명 인식과 혁명문학 등에 대한 강연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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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영화에서 그리는 사회주의 운동과 독일농민전쟁, 문학과 영화에서 그린 아일랜드 혁명, 남미 혁명의 영웅 체 게바라를 소재로 한 문학과 영화 등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번 포럼은 동학농민혁명을 역사적 사료를 바탕으로 해석해온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예술과 문화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국제포럼의 주제를 건축과 미술, 음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로 확산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