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미래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집트 경제 무한한 잠재력"
이집트 총리 "韓 기업들 투자해달라…이집트에서 성공스토리 완성"
한·이집트 기업인 만난 문대통령 "경제협력 지평 확장"
이집트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오후 카이로에서 열린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만났다.

이날 행사는 한국과 이집트 기업의 교류 및 투자 활성화를 독려하기 위한 행사로 문 대통령과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가 나란히 참석했다.

또 한국 측에서는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임성택 삼성전자 부사장, 이집트 측에서는 칼레드 노세이르 알칸홀딩 회장, 알리 에이사 EBA 회장 등 기업인들이 대거 한 자리에 모였다.

문 대통령은 "이집트 국민들이 가장 즐겨 타는 승용차가 한국산이고, 2020년 완공된 이집트 최대 정유공장 건설사업에도 한국 기업이 함께했다"며 "양국의 긴밀한 경제교류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이집트 경제는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이집트 기업인 만난 문대통령 "경제협력 지평 확장"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 교역과 투자 기반 강화를 위한 협력 및 양국의 호혜적 무역협정 체결 ▲ 이집트 친환경 인프라 구축사업에 한국 기업의 활발한 참여 등 친환경 협력 강화 ▲ 과학기술 분야 협력과제 발굴 등 미래산업 협력 등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기업인들의 의견을 토대로 양국 간 경제협력 지평을 친환경, 미래 산업 분야로 확장하기 이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집트 정부도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마드불리 총리는 "이집트는 통신, 전기차를 필두로 여러 산업 분야에 대한 기술을 한국으로부터 전수받기를 원한다"며 "한국 기업들이 이집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은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며 "모든 한국 기업에게 (문이) 열려있다.

삼성이나 LG 같은 여러 한국 기업들이 이집트에서 성공 스토리를 완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