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동명부대도 3차접종…25일부터 화이자백신 수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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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접종률 꾸준히 상승해 41.4%…1월 말 기준 대상자 3천883만명
미접종 확진자 중증 악화위험, 2차접종자의 5배·3차접종자의 11배 해외 파병 중인 장병을 대상으로 이달이나 다음 달 중에 코로나19 백신 3차접종이 시작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해외 파병부대 장병의 3차접종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국방부와 함께 장병들이 현지에서 접종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20일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우선 오는 25일부터 국내에 확보된 화이자 백신을 남수단의 한빛부대와 레바논의 동명부대로 수송해 1∼2월 중으로 3차접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당국은 "해외 반출 전 국내 백신 수송을 지원하고, 현지 예방접종 인력이 관련 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안내하는 등 세부 사항을 점검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방대본은 국내에서 미군 부대와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도 3차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외국인 확진자는 작년 12월 넷째 주 1천510명에서 3주만인 1월 둘째 주 3천510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90일 이하 단기 체류 외국인을 포함해 해외에서 2차 접종까지 마친 외국인도 보건소에서 해외 접종 이력을 등록하고 3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달 말 기준 3차접종 대상자는 약 3천883만명이며, 이 중 18∼59세는 2천606만명이다.
이날 0시까지 국내 인구의 41.4%인 1천266만명이 3차접종을 마친 상태다.
사전예약자를 포함하면 51.7%로 올라간다.
당국은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이달 3차 접종률 상승 속도가 더딘 데 대해서는 접종 대상자가 60대 고령층에서 18∼59세로 넘어온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지난 12월에는 감염 시 중증 위험이 높아 접종이 시급했던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집중 접종기간을 운영해 단기간에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갔다"며 "이달에는 18∼59세 중 3차 접종 간격이 도래한 대상자가 많아졌고, 접종률도 느리지만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4차접종 시행과 관련해선 향후 접종의 효과가 충분하게 드러날 경우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접종 목적에 따라 오미크론 변이 감염 예방을 위한 접종이 필요하거나 (4차)접종의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는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4차접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팀장은 "3차 접종 후 10주, 2달 반이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예방효과가 감소한다는 결과가 있지만, 다행히 위중증·사망 예방효과는 90% 이상 유지되고 있다"며 "중환자·사망 예방이라는 방역 목표로 볼 때 3차접종 효과는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4차접종이 진행 중인 국가는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해외 정책 동향이나 접종 결과를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어떤 효과를 가졌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현재로선 3차접종이 오미크론 변이에 분명한 예방효과가 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1월 1주차 기준으로 확진자의 예방접종력을 분석한 결과, 미접종 확진자의 중증 악화 비율은 3차접종자의 11배, 2차접종자의 5배에 달했다.
접종 효과는 특히 고령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최근 4주간 60세 이상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해당 연령층 약 6%에 해당하는 미접종군 또는 접종 미완료군에서 나왔다.
당국은 아울러 최근 5주간 20∼59세 확진자 비중이 48.8%에서 60.3%로 크게 늘었고, 인구 10만명당 돌파감염 추정 사례도 214.7명에서 401.0명으로 늘어 대상자는 반드시 3차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미접종 확진자 중증 악화위험, 2차접종자의 5배·3차접종자의 11배 해외 파병 중인 장병을 대상으로 이달이나 다음 달 중에 코로나19 백신 3차접종이 시작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해외 파병부대 장병의 3차접종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국방부와 함께 장병들이 현지에서 접종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20일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우선 오는 25일부터 국내에 확보된 화이자 백신을 남수단의 한빛부대와 레바논의 동명부대로 수송해 1∼2월 중으로 3차접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당국은 "해외 반출 전 국내 백신 수송을 지원하고, 현지 예방접종 인력이 관련 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안내하는 등 세부 사항을 점검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방대본은 국내에서 미군 부대와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도 3차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외국인 확진자는 작년 12월 넷째 주 1천510명에서 3주만인 1월 둘째 주 3천510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90일 이하 단기 체류 외국인을 포함해 해외에서 2차 접종까지 마친 외국인도 보건소에서 해외 접종 이력을 등록하고 3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달 말 기준 3차접종 대상자는 약 3천883만명이며, 이 중 18∼59세는 2천606만명이다.
이날 0시까지 국내 인구의 41.4%인 1천266만명이 3차접종을 마친 상태다.
사전예약자를 포함하면 51.7%로 올라간다.
당국은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이달 3차 접종률 상승 속도가 더딘 데 대해서는 접종 대상자가 60대 고령층에서 18∼59세로 넘어온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지난 12월에는 감염 시 중증 위험이 높아 접종이 시급했던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집중 접종기간을 운영해 단기간에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갔다"며 "이달에는 18∼59세 중 3차 접종 간격이 도래한 대상자가 많아졌고, 접종률도 느리지만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4차접종 시행과 관련해선 향후 접종의 효과가 충분하게 드러날 경우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접종 목적에 따라 오미크론 변이 감염 예방을 위한 접종이 필요하거나 (4차)접종의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는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4차접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팀장은 "3차 접종 후 10주, 2달 반이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예방효과가 감소한다는 결과가 있지만, 다행히 위중증·사망 예방효과는 90% 이상 유지되고 있다"며 "중환자·사망 예방이라는 방역 목표로 볼 때 3차접종 효과는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4차접종이 진행 중인 국가는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해외 정책 동향이나 접종 결과를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어떤 효과를 가졌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현재로선 3차접종이 오미크론 변이에 분명한 예방효과가 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1월 1주차 기준으로 확진자의 예방접종력을 분석한 결과, 미접종 확진자의 중증 악화 비율은 3차접종자의 11배, 2차접종자의 5배에 달했다.
접종 효과는 특히 고령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최근 4주간 60세 이상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해당 연령층 약 6%에 해당하는 미접종군 또는 접종 미완료군에서 나왔다.
당국은 아울러 최근 5주간 20∼59세 확진자 비중이 48.8%에서 60.3%로 크게 늘었고, 인구 10만명당 돌파감염 추정 사례도 214.7명에서 401.0명으로 늘어 대상자는 반드시 3차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