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원도의원 성명 "여야 뜻 다를 수 없는 만큼 설득해야" 촉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언급과 관련해 국민의힘 소속 강원도의원들이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나서서 강원도의 견해를 전달해 줄 것을 제안했다.

"최문순 지사가 나서 대선 후보에 오색삭도 건립 입장 전달하라"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11명은 20일 오전 강원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성명을 내고 "이재명 후보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건립에 대한 반대 발언에 이어 하루 만에 말 바꾸기로 도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이 후보가 오색케이블카에 대해 '환경 훼손이 최소화되는 방향'이라는 전제를 두고 있다는 점"이라며 "바로 이 대목이 이 후보가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사실상 반대한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또 "도민들은 이 후보가 대선 정국을 맞아 양양군민과 도민에게 힘을 실어줄 것을 기대했으나 기대와 염원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이 사업은 이미 친환경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행정심판 결과에 따라 합법적으로 추진되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30년간 논란에도 불구하고 첫 삽조차 뜨지 못한 오색케이블카로 인해 도민과 양양군민들이 입은 마음의 상처가 크다"며 "여야의 뜻이 다를 수 없는 이 문제만큼은 최 지사가 직접 나서서 이재명 후보를 설득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문순 지사가 나서 대선 후보에 오색삭도 건립 입장 전달하라"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주말 강원도 방문 당시 오색케이블카 반대입장을 냈다가 환경훼손 최소화 대안이 구축되면 가능하다며 말을 번복하자 야권과 김진하 양양군수 등이 성명 등으로 비판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