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 "겨울철 축사 난방기 주의보"…1월에만 화재 8건
충남소방본부는 도내 축사에서 새해 들어 8건의 화재가 발생했다며 겨울철 난방기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0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청양군 대치면 돈사를 시작으로 7일 보령시 청소면 돈사와 홍성과 예산군의 양계장에서 각각 불이 났다.

10일 당진시 고대면과 청양군 비봉면, 12일 당진시 순성면, 13일 공주시 탄천면의 돈사에서 각각 불이 나는 등 지난 18일까지 돈사 6건, 계사 2건 등 모두 8건의 축사 화재가 발생했다.

도 소방본부는 계속된 한파로 인해 난방을 위한 전기용품 사용 시간이 늘면서 과열과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겨울철 축사 화재를 예방하려면 전열 기구 사용 중 과열을 막기 위해 가동을 중단하고, 낡은 콘센트와 플러그는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축사 안팎 전선 피복 상태와 누전차단기 작동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고, 전기설비 주변 먼지나 거미줄도 주기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점검은 농가에서 직접 하기보다 전문업체를 통해 확인하고, 규격과 용량에 맞는 전기용품을 사용해야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고 도 소방본부는 밝혔다.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축사 화재는 모두 335건으로, 4명이 다치고 17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전기적 요인이 45%로 가장 많았으며 부주의 18%, 기계적 요인 15% 등 순이었다.

오긍환 119종합상황실 상황분석팀장은 "축사 화재 신고가 접수되면 초기 단계부터 가장 높은 수준의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에 힘을 쏟고 있다"며 "화재를 막기 위해서는 관계인이 수시로 축사 내외부를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