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해경은 19일 오후 3시 10분께 울릉의료원으로부터 응급환자 70대 A씨를 긴급 이송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날 동해중부전해상에는 풍랑주의보 발효와 함께 기상이 불량해 소방 및 해경 헬기가 뜨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동해해경은 울릉 인근 해상에서 경비 중인 1천500t급 경비함정을 울릉 사동항으로 급파하는 한편 울릉파출소에 응급환자를 사동항으로 이송하도록 했다.
구급 차량을 이용해 사동항에 도착한 A씨와 의사 등 총 3명을 단정을 이용해 경비함정으로 승선시킨 후 악천후를 뚫고 동해항에 입항, 오후 10시께 강릉 동인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악기상 속에서도 응급환자를 무사히 이송해서 다행"이라며 "기상이 불량하더라도 항시 대기 태세로 도서 지역과 해상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동해해경은 최근 3년간 157건(헬기 86, 함정 71) 168명의 해상 및 울릉도 응급환자를 이송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4건(헬기 3, 함정 1) 4명을 이송 조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