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신한금융지주를 넘어섰다. 이로써 메리츠금융은 KB금융지주에 이어 국내 2위 금융지주(시총 기준) 자리에 오르게 됐다. 과거 중소형 증권사와 손해보험사를 거느린 기업에서 대형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것이다. 메리츠금융 시총은 5년 만에 17배 넘게 불어나며 금융주로서 독보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메리츠금융의 차별화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전략과 경영 철학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5년간 주가 12배 급등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 시총은 이날 종가 기준 23조8400억원을 기록했다. 2위 금융지주인 신한금융(23조7626억원)을 774억원 차이로 제쳤다. 메리츠금융 시총이 신한금융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1월 16일 하나금융지주 시총을 제친 후 1년 1개월 만의 성과다. 증권가에선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메리츠금융이 KB금융을 넘어 1위 금융지주에 오르는 것도 시간 문제라고 보고 있다.주가 흐름을 봐도 독보적인 성장세다. 메리츠금융 주가는 최근 5년간 1125.49% 급등했다. 꿈의 종목이라 할 수 있는 ‘텐배거’(주가가 10배 오른 종목)에 오른 셈이다. 이 회사 시총은 2020년 2월 24일 1조3433억원에서 5년 만에 17배 넘게 불어났다.‘은행 없는 금융그룹’인 메리츠금융이 시총 2위 금융지주에 오른 건 상징하는 바가 적지 않다. 메리츠금융의 작년 순이익은 신한금융(4조5175억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하나금융(3조7388억원)이나 우리금융(3조860억원) 등에도 못 미친다.그럼에도 메리츠금융 시총이 다른 금융지주보다 큰 것은 주식시장에서 그만큼 회사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높
김세연 고문 약력△1972년 부산 출생 △1991년 부산 금정고 졸업 △1996년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업 △1996~1999년 LG-EDS시스템 근무 △2005년 동일고무벨트 전무 △2006년 동일고무벨트 대표이사 △2008~2020년 18~20대 국회의원(3선) △2020년~현재 동일고무벨트 전략고문 △2022~2024년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회장
KG모빌리티(KGM)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3조7825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2023년 대비 매출은 0.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7.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62억원이다.KGM이 2년 연속 흑자를 낸 것은 2004년 쌍용자동차 시절 이후 20년 만이다. 액티언 등 신모델 출시와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를 통한 수출물량 증가와 함께 환율 효과, 원가 절감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설명했다.KGM의 지난해 판매량은 10만9424대로 전년 대비 5.7%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량(6만2378대)은 18.2% 증가해 10년 만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KGM은 올해 신모델 출시 등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해 흑자 규모를 늘리겠다는 목표다. KGM은 올해 튀르키예 액티언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을 내놓는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