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김건희 통화는 공적 소통…이재명 녹취와 천양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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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김건희 기자와 통화…공개 가능성"
"이재명, 가족 간 비사인 탓에 해명 어려워"
"이재명, 가족 간 비사인 탓에 해명 어려워"

우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가족사를 둘러싼 비열한 공세를 멈추기 바란다"며 "김 씨의 통화 내용은 기자라는 공인과 이뤄진 공적인 소통으로 기본적으로 공개의 가능성을 내포한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 후보의 녹음 파일은 이와 다르다. 무엇보다 가족 간의 내밀한 비사"라며 "어릴 적부터 모친에 대한 애정이 지극했고, 다툼을 벌인 셋째 형이 모친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표현으로 욕설과 폭행을 하자 그에 격분하여 유선상으로 험한 말을 주고받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이 후보가 적극적으로 나서 해명하기 어려운 범주의 문제"라며 "해당 사건의 원인이 셋째 형에게 있다는 것을 이 후보의 가족들 공히 다 인정을 하고 있고, 다른 형제가 직접 나서 해명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 후보 스스로 나서기 어렵다는 것을 이용해 이 후보를 패륜적 악마로 둔갑시키려는 그릇된 정치 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아무리 권력 획득이 중요하다지만 최소한의 인간성조차 내던지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형수에 대한 욕설은 2012년 7월 6일이고, 존속 상해 논란은 같은 달 15일에 벌어졌다"며 "이 후보와 형의 갈등은 전적으로 (재선 씨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고 해서 생겼는데, 이를 가리려 어머니에 대한 가혹 행위를 들고나온 건 명백한 사자 명예훼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장 변호사를 후보자 비방죄로 고발할 예정이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지난 18일 "장 변호사가 불법 배포한 자료를 선별 편집해 공개하는 행위는 선거관리위원회 지침에 위배될 뿐 아니라 후보자 비방죄와 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므로 즉시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