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맞붙는 일본 여자축구 대표팀 간판 공격수 이와부치 마나(29·아스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일본축구협회는 19일 홈페이지에 이와부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일본협회에 따르면 잉글랜드 아스널에서 활약 중인 이와부치는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영국에서 출발하기 72시간 내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는 음성 결과를 받았다.
하지만 18일 인도 도착 후 진행한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일본협회는 이와부치가 현재 무증상이며 컨디션도 양호하다고 전했다.
또한 이와부치는 영국에서 따로 출발한 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숙소 방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터라 선수단 내 밀접접촉자는 없었다는 것이 일본협회 설명이다.
20일 개막하는 2022 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일본은 우리나라, 미얀마, 베트남과 C조에 속했다.
21일 미얀마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24일 베트남, 27일 우리나라와 차례로 맞붙는다.
이번 대회에서는 12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2위, 그리고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에 올라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와부치는 7일간의 격리 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오면 팀에 합류할 수 있다.
이와부치는 일본 연령별 대표를 거쳐 국가대표로 3회 연속 월드컵 본선(2011, 2015, 2019년)에 출전한 에이스다.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는 82경기를 뛰면서 36골을 터트렸다.
독일 호펜하임과 바이에른 뮌헨, 잉글랜드 애스턴 빌라 등을 거쳐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대회에는 2023년 호주·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출전권도 걸려 있다.
5위 안에 들어야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다만, 대회 개막 전부터 코로나19 변수로 정상 개최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베트남 대표팀 내에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고, 15일 인도로 떠난 우리나라 대표팀에서도 선수와 스태프 3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