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출격' 박인비, 2년전 준우승 설욕 나선다
'골프여제' 박인비(3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을 시작으로 올 시즌 우승 사냥에 나선다.

LPGA에 따르면 박인비는 2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CC에서 열리는 힐튼 그랜드 버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에 참가한다. 시즌 개막전인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LPGA 투어 우승자 29명이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스포츠계, 연예계 등 유명인과 선수들이 함께 경기하는 셀레브리티 프로암 방식으로 치러지며 프로 선수들은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가르고 셀럽들은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을 경기를 펼친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박인비를 비롯해 박희영(35), 이미림(32), 김아림(27)이 출전한다. 고진영(27), 김세영(29), 김효주(27), 이정은(26), 유소연(32), 전인지(28) 등은 출전하지 않는다.

작년 10월 BMW 챔피언십을 마치고 긴 휴식에 들어갔던 박인비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올 시즌을 시작한다. 지난해 기아 클래식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하는 그는 출전 29명 가운데 최다승(21승)을 올렸고, 세계랭킹에서도 넬리 코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22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도 설욕한다는 각오다. 2020년 대회에서 박인비는 3차 연장 접전 끝에 제니퍼 로페스(멕시코)에 우승을 내줬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