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4년 연속 원외처방 1위…100억원 이상 16개
한미약품이 국내 원외처방 시장에서 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자체 의약품을 토대로 달성한 성과다.

한미약품은 2021년 7420억원의 원외처방액(유비스트 기준)을 달성, 2018년 이후 4년간 국내 원외처방 1위 기록을 놓치지 않았다고 19일 밝혔다. 유비스트는 의사가 병원을 방문한 환자에게 진료를 토대로 처방한 전문의약품의 수량과 매출을 산출한 자료다.

코로나19로 병원 방문 환자들이 급감하는 상황에서도 이같은 성장을 이뤄냈다. 창의적 제제 기술을 토대로 출시한 고품질 의약품과 한미만의 특화된 근거 중심 마케팅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결과란 설명이다.

100억원 이상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도 2020년 13개에서 2021년 16개로 늘었다. 과민성방광 치료제 미라벡(115억원)과 혈액순환개선제 한미오메가(101억원),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 페노시드(100억원)가 새롭게 블록버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이 제품들도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의약품이다.

2021년에는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2020년 1049억원의 원외처방을 기록한 로수젯은 2021년 전년 대비 17.4% 증가한 12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의약품 중 가장 많은 처방액이다.

비급여 의약품을 포함하면, 한미의 블록버스터 제품은 18개로 늘어난다. 작년 발기부전 치료제 팔팔은 442억원, 발기부전 및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구구는 194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제약사 중 의약품 생산실적 1위도 지키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2020년 1조118억원의 의약품 생산실적을 달성하며 국내 제약기업 중 최고액을 기록했다. 2018년 이후 3년 연속 1위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는 "2021년 한미약품의 처방 매출 중 93.5%가 독자 제품일 정도로, 한미는 제약 주권을 지키며 지속가능한 혁신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고품질의 의약품을 꾸준히 개발해 의료진과 환자의 편의는 물론, 국가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