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9000여명·제설차량 등 1120여대 투입
재난본부 상황실 가동
서울 시내 제설제 2500t 살포…퇴근길 지하철 20회 증편
19일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제설 2단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인력 9천여명과 제설 차량, 장비 등 1천120여대를 투입해 시내 간선도로와 취약 도로 등 대부분 지역에 2천500t의 제설제를 살포하는 등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교량 램프, 자동차 전용 도로, 주요 간선 도로 등 취약 지점에 중점적으로 제설제를 살포해 차량 소통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경찰청에 취약 구간에 경찰을 배치해달라고 협조 요청을 했다.

서울시는 퇴근길 혼잡을 막기 위해 퇴근시간대 대중교통 집중 배차시간을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로 30분 연장했다.

이에 따라 퇴근시간대 지하철 1∼8호선은 20회씩 늘려 운행하고 배차 간격도 3∼5분 간격으로 최소 유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교량, 램프, 고가차도, 고갯길 등에서는 도로가 미끄러우니 대중교통 이용과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치우기'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가동 중이다.

기상청은 오전 9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눈길 운전이나 보행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1차 제설작업이 끝나면 강설 상황에 따라 즉시 제설작업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