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사들인 동학개미..."9만원도 깨졌다"
카카오 상장 계열사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는 장 초반 9만원선 밑에서 거래되고 있다.

19일 오전 9시 12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3.70% 떨어진 8만8천6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카카오의 급락에 이달 들어서만 1조원 넘게 사들였다.

카카오페이(-3.36%), 카카오뱅크 (-4.16%), 카카오게임즈(-1.02%) 등도 동반 하락 중이다.

카카오 계열 상장사들은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 움직임에 더해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주식 매도 논란이 겹치면서 하락해왔다.

여기에 전날 경찰이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김 의장 소유 케이큐브홀딩스가 카카오와 다음의 합병 과정에서 8천억원대의 탈세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착수했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주가가 이날도 크게 내리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전날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 윤영대 대표를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센터는 카카오의 지주사 격인 케이큐브홀딩스가 2014년 카카오와 다음 합병 때 얻은 양도 차익을 애초 보유 중인 주식의 주가가 올라 발생한 평가 이익인 것처럼 회계를 조작해 케이큐브홀딩스가 3천639억원, 김 의장이 5천224억원의 양도세를 탈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