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세계 14위 샤포발로프에 풀세트 접전 패배…2회전 탈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권순우는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14위·캐나다)에게 2-3(6-7<6-8> 7-6<7-3> 7-6<8-6> 5-7 2-6)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권순우가 상대한 샤포발로프는 지난해 윔블던 4강까지 올랐고, 2020년 9월 세계 랭킹 10위에 올랐던 선수다.
2020년 US오픈 2회전에서 샤포발로프에 당한 1-3(7-6<7-5> 4-6 4-6 2-6) 패배 설욕을 노린 권순우는 이날 3세트까지 2-1로 앞서며 3회전 진출 가능성을 부풀렸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시간 25분 접전 끝에 분패했다.

권순우의 메이저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3회전이다.
이날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29-3, 공격 성공 횟수 81-29 등으로 샤포발로프가 압도한 가운데 권순우는 침착한 수비와 코스 공략으로 4세트 중반까지 오히려 경기 주도권을 잡았으나 그 흐름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권순우를 꺾은 샤포발로프는 3회전에서 키 211㎝ 장신 라일리 오펠카(29위·미국)를 상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