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국가대표 활동, 마지막으로 보상받는 느낌"
이대훈, 대한태권도협회 '올해의 특별선수상' 수상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태권도 간판스타 이대훈(30)이 대한태권도협회(KTA) 올해의 특별선수상을 받았다.

이대훈은 1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1년 대한태권도협회 시상식에서 특별선수상을 수상했다.

한성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0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대훈은 지난해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11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한 세계적인 태권도 스타다.

올림픽에는 3회 연속 출전해 2012년 런던 대회에서 58㎏급 은메달, 2018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68㎏급 동메달을 땄다.

아시안게임에서는 태권도 종목 사상 최초로 3회 연속 금메달(2010·2014년 64㎏급, 2018년 68㎏급)을 목에 걸었고, 2년마다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는 2011년부터 5회 연속 출전해 세 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대훈은 수상 후 "작년에 은퇴했는데 대한태권도협회에서 기념으로 특별선수상을 주셔서 기쁘다.

10여 년 태권도 국가대표로 활동하면서 마지막으로 보상받는 느낌이라 감사드린다"면서 "특별선수상이라는 이름만큼 제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대훈, 대한태권도협회 '올해의 특별선수상' 수상
한편, 도쿄올림픽 여자 67㎏초과급 은메달리스트인 이다빈(서울시청)은 배준서(강화군청)와 함께 겨루기 부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