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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도 못 찾았는데"…생계까지 막막한 실종자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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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붕괴 사고 장기화 접어들수록 가족들 겹시름
    "남편도 못 찾았는데"…생계까지 막막한 실종자 가족들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시공 중이던 건물이 무너진 지 8일째다.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이 장기화에 접어들면서 가족들은 생계까지 고민해야 하는 겹시름에 빠졌다.

    18일 광주 서구 화정동 붕괴사고 현장 실종자 가족대피소에서 만난 A씨는 소방 설비 설치 작업을 하러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고 있다.

    A씨가 지인의 일을 도우면서 돈을 벌긴 했지만 남편은 가계를 꾸리는 가장 큰 기둥이었다.

    그는 "사고로 삶이 무너졌다"며 "취업을 위해 봄에 있을 자격증 준비를 하던 아들의 꿈도 멈췄고, 앞으로 생활도 막막하다"며 답답해했다.

    실종자들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직장을 잃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가족들도 있다.

    실종자 가족들 대부분은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사고 현장에 나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출근하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회사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전날 한 실종자 가족은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직 사퇴 입장을 밝히고 실종자 가족대피소를 찾은 정몽규 회장을 향해 "우리도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며 "일주일 동안 일을 못 해 해고당하게 생겨 인생이 결딴나고 있다"며 울부짖기도 했다.

    피해자 가족 협의회 대표 안모 씨는 "실종자들이 아직 저 위에 있다.

    사고 일주일이 넘도록 상층부 수색이 지연될 줄은 몰랐다"며 "수색이 장기화할수록 생계가 막막해지는 가족들을 위해 현대산업개발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광주 서구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지난 11일 지상 39층짜리 건물 23∼38층 일부가 붕괴하면서 1명이 다치고 공사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지난 14일 지하 1층에서 실종자 중 1명이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으며 남은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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