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TF 꾸리고 대응 용역…항공사 유치·범국민 홍보 주력

충남도는 도정 핵심 과제인 서산공항 건설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응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산공항 예타는 지난해 12월부터 진행 중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행 중인 예타는 여객 수요와 사업비, 편익 등에 대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5월 중간회의와 7월 최종회의를 거쳐 9월 완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항공 관련 기관과 대학 등의 전문가들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추가 항공 수요 산출과 경제성 논리 개발 등 대응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여객 수요와 사업비 분석 등에 대비해 향후 6개월간 대응 용역도 추진한다.

항공사 유치를 위해 국내 지방공항 항공사 유치 사례와 항공사 지원 조례 등을 분석해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취항 의사를 표명한 2곳을 제외한 나머지 항공사를 대상으로 서산공항 사업 계획 설명회 등을 진행한다.

정책성 평가 때 지역 여론이 반영되는 점을 고려해 공감대 형성을 위한 대국민 홍보 활동도 지속하기로 했다.

예타 연구진 현장 조사 등에는 도 지휘부가 직접 나서 설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14일 현장 조사 때는 양승조 지사가 연구진을 만나 서산공항 필요성 등을 강조했으며, 이날도 서산공항 예정지와 해미국제성지 등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하고 예타 대응책을 모색했다.

양 지사는 "서산공항은 환황해 경제권 중추 관문이자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더는 미룰 수 없는 220만 도민의 염원"이라며 국방부와 공군 등의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에서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주변에 터미널과 유도로, 진입도로 1.4㎞ 등을 짓는 데 509억원이 소요되며 경제성(편익/비용)은 1.32로 나타났다.

서산공항이 예타를 통과하면 연내 기본계획 수립 후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 2024년 착공, 2026년 개항 등 절차를 밟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