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신종 감염병 유행 대비 실험실 증축…내년 5월 준공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새로운 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특수시험검정동을 증축하며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에서 기공식을 개최했다.

식약처는 이번에 증축하는 특수시험검정동에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고위험병원체를 취급하는 생물안전3등급(BL3) 실험실을 갖춰 감염병 관련 시험을 더욱 원활하게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고위험병원체를 취급하는 실험으로부터 사람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생물안전 장비와 물리적 밀폐 시설의 조합으로 이뤄진 음압 실험실이다.

이외에도 온도별로 백신을 보관할 수 있는 검정 시료 보관실, 신기술 백신을 검정하기 위한 유전자 기기분석실, 백신의 무균 확인을 위한 무균실험실을 갖출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43억원이 투입됐다.

시험검정동은 지상 3층에 연면적 2천974㎡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식약처는 내년 5월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특수시험검정동 증축으로 국가출하승인(백신 등 생물학적 제제의 시판 전 품질 확인 절차) 역량이 강화돼 백신을 더 철저히 검증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감염병이 유행해도 품질이 검증된 백신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