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만에 하나라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된다면 국회에서 죽을 때까지 단식 투쟁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김 의원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 정도의 결연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의원은 "제가 법조인으로 기각 판결을 쓸 수 있을까 역으로 생각해 봤는데 아무리 머리를 짜내도 쓸 수가 없다"며 "각하도 쓸 수가 없고 탄핵 인용 결정문 밖에 나오지 않는다. 정상적인 법적 소양을 가진 재판관이라면 당연히 8 대 0으로 전원 일치로 탄핵 인용을 할 수밖에는 없다"고 말했다.그는 "비상계엄이 정당화되지 않으면 탄핵할 수밖에 없다"며 "비상계엄을 정당화하려고 하면 절차적으로도 맞고, 사유도 있어야 하고, 내용도 맞아야 하고, 목적성도 있어야 하는데 지금 하나도 통과가 안 된다"고 짚었다.김 의원은 "헌법재판관들을 믿고 이분들이 양심과 원칙에 따라 정의로운 결정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지를 해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또 이 과정에서 법을 넘어서서 불법 집회를 하거나 또는 경우에 따라 테러를 하는 경우에 우리 사회는 강력하게 법치주의로 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반헌법적인 주장을 하거나 이런 경우에도 우리 사회가 강력하게 규탄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규탄의 방식이라는 것이 폭력적이어서는 안 된다. 12월3일 이후에 우리 사회가 너무나, 예전에는 용납할 수 없었던 언어와 행동의 폭력을 너무나 당연한 듯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특히 정치를 하는 사람이라면 불안하고 혼란스러워하는 국민들을 다독이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는 지역화폐 발행확대,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 공휴일 제한, 은행 대출에서 가산금리 인하 등이 담긴 ‘20대 민생 의제’를 12일 발표했다. 지난 4개월 동안 137명의 민주당 국회의원 및 외부 인사들이 발굴한 의제인만큼 조기대선이 치러지게 되면 이들 대부분이 공약으로 쓰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최근 우클릭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날 발표된 의제 중 일부는 반시장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이 대표는 12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민생연석회의 발표회에서 “최근 제가 성장 이야기를 좀 많이 하다 보니까 공정·복지·분배는 버린 거냐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상식 밖의 얘기”라고 말했다. 자신의 ‘우클릭 전략’을 염두에 둔 듯 ”사람이 고개를 왼쪽을 보기도 했다가 오른쪽을 보기도 했다가 하는 것 아니냐”며 “한쪽만 보는 건 고집불통이라고 한다”고 했다.이날 공개된 의제 중 가장 먼저 거론된 것은 지역화폐 활성화 방안이다. 연석회의는 2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지역화폐에 대한 국비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통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지정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지자체들이 평일을 대형마트 휴업일로 지정하는 흐름을 뒤엎겠다는 취지다.연장근로를 포함한 1주일 근로시간 한도를 현행 52시간에서 48시간으로 줄이고, 주4일 근무제를 법제화하겠다는 방안도 공개했다. 은행이 대출금리를 산정할 때 예금보험료 등 법정비용을 가산금리에 포함시키지 못하게 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은행 대출
국민의힘은 대학생의 총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을 현행 60%에서 70%로 올리겠다고 12일 밝혔다. 다자녀 학자금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2030세대 지지를 얻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청년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다자녀 학자금은 현재 셋째 자녀부터 지원되는데, 이를 둘째 자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다자녀 학자금 지원에 1조 몇 천억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된다”며 “국가 재정을 감안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대학원생도 지원한다. 먼저 이공계생 대학원생을 지원하고, 재정 여력이 있으면 인문계 대학원생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에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더라도 반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와 협의해 내년 예산부터 반영하겠다”고 말했다.권 원내대표는 또 “쿠팡 배달 같은 플랫폼 근로는 연소득이 500만원을 초과하면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잃어 청년들의 현실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개선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그는 “기성세대 중심의 노동 시장, 불공정한 연금 제도, 창의와 도전을 가로막는 규제 혁파를 통해 구시대의 껍질을 깨뜨리고 날개를 활짝 펼 수 있도록 힘이 되겠다”며 “민주당이 입법권을 독점한 채 민주노총 같은 강성 지지층의 기득권을 지켜주기 위해 연금개혁 같은 현안에서 청년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권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조정훈 의원, 김용태 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