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해상에 유출된 오염 물질량이 전년보다 6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해상에서 발생한 오염물질 유출 사고는 모두 247건으로, 2020년 254건보다 7건(2.8%)이 줄었다.

또 작년 해상으로 유출된 오염 물질량은 312.8㎘로, 전년도 770.3㎘에 비해 457.5㎘(59.4%)나 감소했다.

원인별로는 유류 이송 중 넘침 등 부주의 사고가 95건(39%)으로 가장 많았고, 충돌이나 좌초 등 해양사고 71건(28%), 파손 66건(26%), 미상 9건(3.5%) 순이었다.

해역별 유출량은 서해해경청 관할에서 141㎘가 유출돼 전국 유출량의 45%를 차지했고 남해해경청 109㎘(34.9%), 중부해경청 47.7㎘(15.2%), 동해해경청 12.5㎘(4%), 제주해경청 2.4㎘(0.7%) 등이었다.

조현진 해경청 해양오염방제국장은 "해양오염 사고에 대비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초기에 오염물질 유출을 최소화하겠다"며 "해양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 체계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