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한국철도, 태화강역 교통·관광 활성화 대책 회의
광역전철 개통 후 이용객 5배 증가…환승, 전철 증편 등 논의
울산, 관광활성화 위해 관광택시 운영·순환형 시티버스 확충
울산시는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관광안내소를 개소하고, 관광택시 20대를 운영하며, 순환형 시티투어버스를 확충하기로 했다.

울산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동해선 2단계 광역전철 개통 후 이용객이 급증한 울산 태화강역의 교통·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대책 회의를 14일 열었다.

이날 태화강역 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정구용 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장을 비롯해 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태화강역 환승, 역 일원 환경 정비, 연계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에 따르면 동해선 2단계 광역전철 개통 후 태화강역 하루 평균 이용객은 1만4천400여 명으로, 개통 전 2천600여 명보다 5배 이상 늘었다.

이에 시는 역 이용객 교통 편의를 위해 이달 말부터 산업로 상 버스 정류소를 폐지하고, 태화강역 정류소로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더 편리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고자 철도공사에 차로 추가와 정류소 편의 시설물 설치, 안내 구조물 설치 등을 요청했다.

환승 할인 도입이 시급하다는 요구에 따라, 시는 환승 할인 운임 분담률을 동해선 1단계 구간과 같이 지자체 50%로 낮춰달라고 철도공사에 요구했다.

두 기관은 관광객 급증에 따른 관광 활성화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시는 울산 방문객들에게 대중교통과 관광지 관련 정보를 원활하게 안내하고자 2월 말 관광안내소를 개소하고, 개소 전까지 임시 관광안내소를 운영한다.

올해 8월에는 관광택시 20대를 운영하고, 역을 기점으로 출발·도착하는 순환형 시티투어버스도 현재 3대에서 5대로 늘리기로 했다.

이 밖에 두 기관은 무궁화호의 울주군 남창역 정차 추진, 광역전철 배차간격 단축과 증편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송철호 시장은 "태화강역은 울산의 어디로든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대표 관문"이라면서 "광역전철 개통 후 활기를 띠는 태화강역이 산업, 문화·관광, 교통의 대변혁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