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림 접해 있거나 보전 필요한 산림 등 4천804ha

산림청, 올해 여의도 면적 16배 사유림 매수…435억원 투입
산림청은 산림의 공익적 가치와 경영·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435억원을 들여 여의도 면적의 16배에 달하는 사유림 4천804ha를 매수한다고 14일 밝혔다.

매수 대상지는 국유림에 접해 있거나 둘러싸여 국유림 경영·관리에 필요한 산림이거나, 관련 법률에 따라 개발행위 등이 제한된 백두대간보호지역, 산림보호구역, 국립수목원 완충구역, 제주 곶자왈 등 보전이 필요한 산림 등이다.

사유림 매수는 연중 접수한다.

매수 가격은 2개 감정평가기관의 감정평가액을 산술평균한 금액으로 결정하며, 이 중 1개 감정평가기관은 산림을 매도하는 산주가 추천할 수 있다.

매수된 산림은 기능별 경영 계획과 생태계 보전, 산림휴양 증진, 산림자원육성 등 체계적인 경영·관리를 통해 국유림 정책 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주요원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제2차 국유림 확대 계획(2019∼2028년)에 따라 매년 사유림을 매수해 2028년까지 국유림 면적을 전체 산림면적의 28.3%인 179만ha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말 기준 국유림 면적은 165만2천ha로 전체 산림 면적의 26.3%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