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영 통신인 신화사 등에 따르면 톈진시 방역지휘본부는 지난 12일부터 실시한 2차 핵산 검사 결과 확진자가 44명 나왔으며 이 중 32명은 집중격리자, 나머지 12명은 봉쇄 지역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톈진에서는 지난 8일 처음으로 오미크론에 감염된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시 방역 당국은 이후 1천500만명 시민을 대상으로 두 차례 전수 핵산 검사를 진행했다.
지난 8일부터 이날 현재(오전 4시30분 기준) 톈진의 누적 확진자는 170명으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은 이 중 오미크론 감염자가 몇 명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현재 중국 내 오미크론이 유입된 지역은 톈진, 허난(河南)성 안양(安陽),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선전(深천<土+川>), 장쑤(江蘇)성 우시(無錫),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저장(浙江)성 등 8개 지역이라고 밝혔다.
특히 안양과 다롄은 톈진에서 이동한 확진자에 의해 오미크론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상하이(上海)에서는 지난 13일 하루 확진자 2명과 무증상 감염자 3명이 발생했다.
상하이시는 시민들에게 춘제(春節·중국의 설) 기간 상하이를 떠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또 상하이 내 여행사에 단체 관광객의 항공권과 숙박 상품 판매를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허난성 쉬창(許昌)시에서는 방역 담당자 13명이 징계 처분을 받았다.
한편 지난 13일 하루 중국에서는 14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오미크론 경계령이 내려진 안양과 톈진에서 각각 69명, 3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