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는 올해 지역 내 주요 성곽에 대한 조사와 정비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파주시, 삼국시대 성곽 조사·정비사업 집중 추진
파주는 지리적으로 군사·교통의 요충지로, 임진강을 따라 덕진산성, 오두산성, 칠중성, 육계토성 등 역사적인 방어시설이 다수 설치돼 있다.

특히 삼국시대에는 고구려, 백제, 신라의 영토 확장 경쟁이 이뤄진 곳이어서 성곽을 통해 고대사 규명 및 삼국의 세력 진출 과정 등 중요한 역사 자료를 얻을 수 있다.

시는 올해 예산 5억7천500만원을 들여 덕진산성의 기존 탐방로를 재정비하고 휴게·편의시설 마련, 유적 경관 개선을 위한 조경 정비 설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오두산성과 육계토성은 성벽 추정지에 대한 학술발굴 조사를 벌여 규모와 시기, 성격 등을 규명하고 그동안 조사가 미진했던 칠중성과 이잔미성(적성면 장좌리)은 성곽의 잔존 현황과 구조를 파악하기 위한 정밀지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육계토성은 작년에 이어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협업해 발굴 조사를 벌인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올해 지역 성곽에 대한 조사와 정비사업을 통해 역사문화 자원인 성곽을 적극 알리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