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6t, 14억4천100여만원 집계…포근한 날씨 출어 중단 영향

올겨울 속초항 양미리(까나리) 조업이 마무리된 가운데 어획량은 줄었으나 어획고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속초항 양미리 조업 종료…어획량 부진 속 어획고는 증가
14일 속초시와 속초시수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5일 시작한 양미리 조업을 이달 초 마감한 결과 총어획량은 596t, 어획 소득은 14억4천1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겨울의 610t, 11억6천100여만과 비교할 때 어획량은 14t 감소했으나 어획 고는 2억8천여만원 증가했다.

속초항 양미리 조업은 초기 어획량 증가로 풍어를 기대했으나 10∼11월 이어진 포근한 날씨에 조업이 안 돼 어민들이 일시적으로 출어를 중단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12월 후반기 조업량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어획량은 지난겨울에 근접할 정도로 만회한데다가 어가 상승으로 어획고가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양미리는 가을에서 겨울에 걸쳐 동해안에서 잡히는 별미 어종으로 실제로는 양미리가 아닌 '까나리'다.

속초항 양미리 조업 종료…어획량 부진 속 어획고는 증가
양미리는 큰가시고기목 양미리과에 속하고, 까나리는 농어목 까나릿과에 속한다.

개체 수에서도 연안에서 많이 잡히는 까나리와 비교해 양미리는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적다.

그런데도 오래전부터 동해안 어민과 주민은 까나리를 양미리로 부르고 있다.

이는 양미리와 까나리의 모양새가 비슷하고 잡히는 시기도 같기 때문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