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 인제] 강추위 속 노릇노릇 익어가는 용대리 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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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오르기까지 33번의 손길…황태 맛은 하늘이 결정
강추위가 몰아친 13일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황태덕장에 내걸린 명태가 차디찬 골바람을 견디며 '황금빛 명작'이 되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이날 인제 용대리의 아침 기온은 영하 11∼12까지 뚝 떨어졌고, 낮에도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에 덕장에 걸린 명태들은 온종일 몸을 부르르 떨었다.
풍력발전 시설이 자리한 용대리 용바위와 매바위 사이 협곡 골바람은 예로부터 악명이 높다.
지난해 12월 초 한파 속에 덕장에 내걸린 용대리 황태는 겨우내 차디찬 골바람을 견디고 또 견뎌야 한다.
전국 황태 생산량의 70∼80%를 차지하는 용대리 황태덕장의 황태 건조법은 함경남도 원산의 '노랑태' 생산에서 비롯됐다.
추위뿐만 아니라 눈과 바람까지 삼박자가 맞아떨어져야 노르스름한 황금빛 황태로 재탄생할 수 있다.
바람과 날씨, 자연의 조화에 순응하지 않고서는 금빛 변신은 불가능하다.
용대리 황태는 눈이 많고 골바람이 찬 지형적인 여건으로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맛을 지닌다.
식탁에 오르기까지 33번의 손길이 가야 하고 맛의 80% 이상을 하늘이 결정한다는 황태. '황태 맛은 하늘에서 내린다'는 말은 이에서 비롯됐다.
주민들은 "날씨가 너무 추워서도, 따뜻한 겨울이어서도 안 되고 춥고 따뜻한 날씨가 겨우내 반복돼야 최상품의 황태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글·사진 = 이재현 기자)
/연합뉴스
강추위가 몰아친 13일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황태덕장에 내걸린 명태가 차디찬 골바람을 견디며 '황금빛 명작'이 되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풍력발전 시설이 자리한 용대리 용바위와 매바위 사이 협곡 골바람은 예로부터 악명이 높다.
지난해 12월 초 한파 속에 덕장에 내걸린 용대리 황태는 겨우내 차디찬 골바람을 견디고 또 견뎌야 한다.
전국 황태 생산량의 70∼80%를 차지하는 용대리 황태덕장의 황태 건조법은 함경남도 원산의 '노랑태' 생산에서 비롯됐다.
바람과 날씨, 자연의 조화에 순응하지 않고서는 금빛 변신은 불가능하다.
용대리 황태는 눈이 많고 골바람이 찬 지형적인 여건으로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맛을 지닌다.
식탁에 오르기까지 33번의 손길이 가야 하고 맛의 80% 이상을 하늘이 결정한다는 황태. '황태 맛은 하늘에서 내린다'는 말은 이에서 비롯됐다.
주민들은 "날씨가 너무 추워서도, 따뜻한 겨울이어서도 안 되고 춥고 따뜻한 날씨가 겨우내 반복돼야 최상품의 황태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글·사진 =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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