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합병, 3·1운동, 전후 재일동포사 등 릴레이 전시
일본 도쿄(東京)에 있는 고려박물관이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한국과 일본 간 주요 역사를 조명하는 릴레이 전시를 연다.

13일 박물관에 따르면 22일까지 '한국병합 100년, 재일동포와 전후 사회'라는 주제의 전시회, 23일부터 2월 19일까지 '잃어버린 조선문화유산' 전시회를 개최한다.

2월 23일부터 3월 6일까지는 '3·1독립운동 100년을 생각한다'를 주제로 재일동포가 펼쳤던 독립운동을 소개한다.

'공생사회 실현을 목표로'라는 주제로 20년의 역사를 담은 각종 패널을 전시하고, 지난 20년간 가장 주목을 받았던 전시회를 다시 보여주는 '미니 앙코르'도 준비한다.

재일동포 연극인·작가, 일본인 역사학자 등이 참여해 재일동포의 과거·현재·미래를 논하고 일제강점기 침탈해간 문화재의 반환을 모색하는 강연회도 열린다.

박물관은 재일동포를 포함해 일본 시민이 주축이 돼 2001년 12월 7일 한인타운으로 유명한 신주쿠(新宿) 오쿠보(大久保)에서 개관했다.

'시민이 만드는 한일 교류의 역사박물관'을 표방하며 지금까지 일본의 침략과 식민지 지배의 진실을 알리고 양국의 화해를 위한 기획전과 음악회·공연, 시민강좌 등을 열었다.

/연합뉴스